신선한 집밥이 만들어지는 메이에르 키친
메이에르의 '매일' 만드는 집밥
대부분의 사료들은 어떤 재료를 사용하고 있을까요? 기호성이 좋아 사료에 많이 쓰이는 닭고기를 예를 들어봅니다. 수입된 사료의 뒷면을 보면 치킨밀(meal), 치킨 식사 등으로 번역된 원재료 표기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meal, 식사로 번역된 치킨(닭)이라는 재료는 우리가 먹는 닭고기의 형태가 아닙니다.
랜더링(randering: 동물을 도축하고 남은 잔여물을 가공하여 단백질과 지방등의 물질만 분류하는 과정)을 거친 닭입니다. 닭의 살코기 뿐만 아니라 닭의 내장기관이나 뼈가 무작위로 섞여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랜더링 과정을 거쳐 '가루'가 된 재료는 사실상 고기라고 부르기엔 순수한 살코기의 비중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재료가 랜더링 과정을 거친 치킨밀이라고 써져있다해도 닭의 부산물로만 이루어진 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로드킬을 당한 고기나 식품으로서 유통될 수 없는 등급(grade)의 고기가 들어가더라도 이미 랜더링을 거쳐 가루가 된 형태로는 알아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메이에르는 고기뿐 아니라 모든 재료가 어디에서 자랐고, 어떻게 키워졌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꼭 방문해 확인하고 인증된 곳에서만 재료를 가져오고 최대한 여러 재료를 직접 농장을 운영해 키워내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